NHN, 일본서 게임 중단사고 `굴욕`

게임 `M2신갑기담` 갑작스런 중단..운영사와 커뮤니케이션 미숙
사용자 반발 거세..日 시장공략 차질 우려
  • 등록 2011-11-15 오후 3:30:54

    수정 2011-11-15 오후 3:35:4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035420)이 해외 사업의 주축인 일본에서 게임서비스를 중단하는 사태를 겪으며 일본 1위 게임포털의 자존심을 구겼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NHN재팬은 최근 일본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제공하는 `M2신갑기담`의 서비스를 사전 공지도 없이 중단해 사용자 반발을 사고 있다.

M2신갑기담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일본의 게임사인 산칸도(Sankando)가 서버 운영과 유지보수 등을 맡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로 NHN재팬은 서버 장애를 이유로 사전 공지도 없이 게임 제공을 중단했다.

특히 서비스 중단 과정에서 사용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게임 정보가 모두 삭제됐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NHN재팬은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게임이 언제 복구될지조차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못했다. 게임 서버 운영을 맡은 산칸도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NHN재팬은 일본 1위 게임포털임에도 게임 운영사와 커뮤니케이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게임 운영회사인 산칸도는 이전에도 수차례 사전 공지 없이 게임을 중단하거나 게임 운영을 다른 회사로 넘겨 신뢰를 잃은 바 있다. NHN재팬은 이같은 기업을 파트너로 선정해 게임 서비스 중단이라는 사태를 겪게 된 것이다.

M2신갑기담은 무료 게임이지만 유료로 아이템을 판매하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사용자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 캐릭터와 아이템을 구축해왔다. 캐릭터와 아이템 등 사용자 정보가 남아 있는 게임을 중단하는 것은 게임회사로서는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NHN재팬의 신뢰도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일본 게임 사용자들은 트위터 등에 `한게임의 운영이 미숙했다`, `게임을 이렇게 중단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NHN은 내년 초부터 게임사업을 진행하는 NHN재팬과 포털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재팬, 블로그를 제공하는 라이브도어 등 일본 내 3개 법인을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게임포털인 한게임은 야후를 제치고 일본에서 1위 게임포털로 자리매김하는 등 NHN의 일본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한게임의 신뢰도가 하락, NHN의 일본시장 공략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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