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하반기 2만2500명 뽑는다..신규채용 확대

삼성·LG·포스코 당초 계획보다 채용 규모 확대키로 결정
SK·한진도 확대 적극 검토
10대그룹 올해 채용 지난해보다 8~45% 증가
  • 등록 2010-08-02 오후 1:44:37

    수정 2010-08-02 오후 4:18:52

[이데일리 이승형.전설리.윤종성.김국헌 기자] 정부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과 LG 등 10대 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모두 2만2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 가운데 일부는 당초 계획보다 채용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확정짓거나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LG.포스코 등 3개 그룹 연초 계획보다 9천여명 늘려
 
2일 10대 그룹에 따르면 삼성, LG,포스코 등 3개 그룹은 하반기에 연초 계획보다 9200명 늘어난 총 1만7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대기업, MB 압박에 '대졸 채용확대' 나선다")

삼성그룹의 경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애초 예정보다 500명 확대한 4500명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총 8000명이 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3%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경력사원과 고졸·전문대졸 사원의 채용 규모도 각각 1000명, 1500명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총 사원 모집 규모는 2만2000명(상반기 1만9000명 선발) 수준으로, 연초 전체 채용 목표에 비해 3000명 가량 늘어났다.

LG그룹은 올해 신규 채용을 당초 계획보다 무려 50%나 늘려 잡았다. LG는 올 한해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었지만 이미 상반기에 충원을 끝냈으며 하반기에만 5000명을 더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총 25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었던 포스코는 당초 계획보다 4~6% 가량 채용 규모를 늘려 올해 총 2600~2650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에도 당초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21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채용 규모를 계속 확대해 2428명을 채용했었다.

포스코그룹은 하반기 신입 대졸 인턴십 250여명, 해외채용 및 경력사원 채용 150여명 등 총 4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초 계획보다 채용 규모가 다소 늘었지만, 상황에 따라 채용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SK.한진도 채용 확대 검토..추가 채용은 상황봐서
 
SK와 한진그룹도 당초 계획보다 채용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는 올해 88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180명은 상반기에 채용을 끝냈고 하반기에 7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10% 가량 늘어난 규모로 SK는 여기에 추가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SK측은 "현재 각 계열사별로 채용 계획을 취합하고 있는데 종전 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큰 방향"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년대비 7.9% 늘어난 3290명을 뽑는 한진그룹은 하반기에 15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현재 채용 확대 방안을 계획중이다.

나머지 그룹들도 지난해보다 10~45% 늘어난 채용 계획을 갖고 있으나 아직까지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GS그룹은 올해 전체 채용 계획 2400명중 상반기에 절반을 충원했고, 하반기에 1200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하반기 대졸신입공채를 통해 총 4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부터 하반기 공채를 시작, 8월 중 채용을 끝마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150여명을 신규채용했던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총 55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게 된다. 이는 지난해 대졸 신입공채 인원인 300여명에 비해 약 45% 늘어난 규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직 하반기 추가 채용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공채 700~750명, 인턴 450~500명 등 총 12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롯데측은 "앞으로 해외사업이 더욱 강화될 경우 추가적인 채용 계획은 그때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대 그룹중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에 들어간 특수한 상황이라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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