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중소제조사와 상생모델 성공확신"

롯데마트, 중소업체와 손잡고 `MPB` 출시
올해 1500억원 정도 매출 달성 기대
  • 등록 2008-03-04 오후 3:10:02

    수정 2008-03-04 오후 3:15:22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중소 제조업체는 좋은 상품을 경쟁력 있게 만들면 됩니다. 그 외의 유통·마케팅·판매 등은 우리(롯데마트)가 책임집니다"

노병용(사진)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 대표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 제조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신개념 자사 브랜드(PB)인 `MPB(Manufacturing Private Brand, 우수중소생산자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노병용 대표는 "그동안 중소 제조업체는 실체는 있었지만 이름(브랜드)은 없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MPB는 제조사와 상품을 함께 기획해 개발하고, 전 분야에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PB제품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MPB는 작년 10월부터 중소 제조업체와 어떻게 상생할 수 있을 지를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중소 협력사와 대형마트가 함께 가는 상생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브랜드가 없는 경우 브랜드 신규 개발해줄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롯데마트의 비용을 들여 상표권 등록까지 제공해줄 예정"이라고 했다. 

향후 MPB 출시 계획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우선적으로 MPB 상품 200여개를 출시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 500여개, 2010년까지 1000여개로 상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매출 1500~1600억원 정도(올해 PB 매출 목표의 25% 수준)를 달성한다는 계산이다.

이번 MPB 출시로 추가적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기존 조직에서 이를 담당해왔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없으며, 원가 부담이 늘어날 정도로 비용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MPB 제품이 독립 브랜드로 자립한 이후에 대해선 "성공한 브랜드들이 타 경쟁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굳이 막을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으며,  MPB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해선 "경쟁의 원리에 맡기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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