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앞두고 정점 치닫는 `특허전쟁`

삼성전자, `의도적` `조직적` 단어 써가며 공세 수위 높여
삼성전자-애플, 다음달 14일 네덜란드 법원 1차 공판 주목
  • 등록 2011-09-27 오후 2:12:29

    수정 2011-09-27 오후 5:13:3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애플에 대해 전방위적인 특허 공세를 퍼붓기 시작하면서 양측간 특허 싸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금지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달 14일의 호주· 네덜란드 재판 결과가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지방법원에서 열린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에서 "애플이 3G 라이센스를 갖지 않은 채 의식적이면서 조직적으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8일 호주 연방법원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7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을 제소한 지 열흘이 채 안돼, 이번에는 `의식적` `조직적`이란 수식어를 붙혀가며 비판 수위를 높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애플에 대해 파상 공세를 가하는 것은 지난달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연이어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 처분을 당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의 예측과 달리 초반 특허싸움의 전세가 애플 쪽으로 기울어지자, 맞불 작전으로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싸움은 아이폰5의 발매시점을 전후로 정점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의 발매 예정일인 10월초쯤 판매금지를 위한 가처분 소송 등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6일 아이폰5의 가처분 신청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당한 기회에 법무팀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갤럭시탭10.`의 판매를 금지시킨 애플 역시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유사한 소송을 진행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첫 심리를 진행한 네덜란드 법원의 1차 공판 결과는 향후 양측간 특허싸움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법원이 손을 들어주는 회사가 향후 진행될 특허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법원의 1차 공판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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