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금지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달 14일의 호주· 네덜란드 재판 결과가 향후 판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지방법원에서 열린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에서 "애플이 3G 라이센스를 갖지 않은 채 의식적이면서 조직적으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8일 호주 연방법원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7개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을 제소한 지 열흘이 채 안돼, 이번에는 `의식적` `조직적`이란 수식어를 붙혀가며 비판 수위를 높인 것이다.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애플에 대해 파상 공세를 가하는 것은 지난달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연이어 `갤럭시탭10.1`의 판매금지 처분을 당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싸움은 아이폰5의 발매시점을 전후로 정점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의 발매 예정일인 10월초쯤 판매금지를 위한 가처분 소송 등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26일 아이폰5의 가처분 신청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당한 기회에 법무팀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첫 심리를 진행한 네덜란드 법원의 1차 공판 결과는 향후 양측간 특허싸움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법원이 손을 들어주는 회사가 향후 진행될 특허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법원의 1차 공판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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