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우선 금융권의 위험요인을 사전 파악하고 적기 대응하고자 종전 금융서비스개선국을 ‘기획검사국’으로 확대했다. 기획검사국장 겸 선임국장에는 권순찬 전 감독총괄국장이 선임됐다.
또 금융시장 및 금융사 관련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금융경영분석실’이 신설됐다. 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자 종전 IT감독국을 검사전담부서인 ‘IT·금융정보보호단’과 감독전담부서인 ‘IT감독실’로 재편했다.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은 공모를 거친 김유미 전 ING생명 부사장이 맡는다.
아울러 자체 쇄신방안의 하나로 내부통제 및 감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의 간부직원을 전담 마크하는 ‘특임감찰팀’도 신설됐다. 이에 따라 감찰실은 종전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됐다. 감찰실 국장에는 특수수사 전문가인 박은석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임명됐다.
이병삼 금감원 총무국 인사팀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금감원 조직은 종전 40국 14실에서 40국 17실로 확대됐다”며 “부서장 인사를 계기로 대내외 잠재적 위험에 더 선제로 대응하고, 내부통제 및 조직기강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