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걷게 될 판문점 'T2-T3 사잇길', 다시 역사 무대로

  • 등록 2018-04-27 오전 8:40:44

    수정 2018-04-27 오전 9:14:31

26일 파주 판문점 모습.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북한 국무위원장이 걷게 될 T2-T3 사잇길 다시 한번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

27일 남북 정상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장소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는 ‘T2-T3’ 사잇길을 걸어올 예정이다.

‘T2-T3’ 사잇길은 북측을 방문한 남측 인사가 귀환할 때나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송환될 때 주로 쓰였던 길이다. T1, T2, T3는 북측 판문각과 남측 자유의집 사이 군사분계선에 위치한 3개의 하늘색 건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T1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는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을 의미한다. T는 ‘임시’라는 의미를 가진 ‘Temporary’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당시만해도 정전협정 자체가 종전에 앞선 ‘임시적 상황’으로 이해됐음을 잘 보여준다.

이 가운데 길이 20m, 폭 4m 정도의 T2-T3 사잇길은 자유의집에서 판문각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통로인 까닭에 남북한 인사가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해왔다.

비전향 장기수 등 북측 인사가 북한에 송환될 때 이 길이 이용됐고, 1989년 8월 제13차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대표로 참석했던 임수경 전 의원이 북한으로 이동한 경로 역시 이 사잇길이었다.

이 사잇길에서 남북 양측 경비병이 서로를 마주한 채 경계를 하고 있는 모습은 미디어를 통해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26일 파주 판문점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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