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접종 안 해도 되나… “부스터샷 맞으면 몇 년간 추가 필요없어”

  • 등록 2022-02-22 오전 11:13:55

    수정 2022-02-22 오전 11:13:5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의 필요성을 두고 일부 국가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1차 부스터샷까지만 맞아도 예방효과가 오래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1(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명 의학전문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 결과에는 1차 부스터샷까지 총 3회 접종자가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들은 향후 몇 년간 추가접종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장은 “추가접종에 따른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며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지만, (기존 접종자) 대부분에게는 불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4편의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3회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

항체가 다양하게 형성되면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기억해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기존 변이 뿐만 아니라 새 변이로부터도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는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앞서 2003년 아시아에서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자들의 경우 T세포가 17년 이상 지속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소위 기억세포도 매우 천천히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케이프타운대 면역학자 웬디 버거스는 “T세포 반응은 극히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항체의 경우 몇 달 안에 뚜렷하게 감소하는 데다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핵심 부위 2~3곳만을 인지하지만, T세포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더 많은 부위를 탐지할 수 있어 새 변이를 놓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이와 함께 백신은 T세포뿐 아니라 B세포에도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을 심어놓는다.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은 백신 접종 6개월 뒤에도 B세포가 계속 성숙해 항체들이 새 변이를 인식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했다.

이에 3회차 접종 후에는 B세포가 훨씬 풍부해지고 더 광범위한 변이를 인식할 수 있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라호이아면역학연구소의 알레산드로 세티는 전문지 ‘셀’에 기고한 논문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가 줄어들지만 기억 B세포와 T세포는 계속 남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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