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T공룡 주가, 모처럼 상승…"국영펀드 시장 개입 '소문' 영향"

알리바바(6.17%), 바이두(4.75%), 핀둬둬(12.81%) 등 상승
중국 금융당국, 시장개입 공식 부인에도 상승 마감
"상무부 中 33개 기관 '미검증 리스트' 등록…분위기 지켜봐야"
  • 등록 2022-02-09 오전 10:56:28

    수정 2022-02-09 오전 10:56:2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중국 정부가 빅테크를 규제한 2020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는 알리바바, 판둬둬, 디디추싱, 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모처럼 만에 큰 폭 반등했다. 중국 국영 기금이 중국 주식시장에 개입한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17% 상승 마감했다. 바이두와 징동닷컴(JD com)은 각각 4.75%, 3.02% 올랐다. 핀둬둬와 디디 글로벌은 각각 12.81%, 9.58% 더 큰 폭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빅테크 주식의 이날 상승이 전날 중국 국영 펀드가 중국 본토 주식시장 개입을 한다는 얘기가 퍼진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2명의 업계 관계자가 “중국 국립 펀드의 이번 조치는 중국 주가 하락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주 등을 매입하고 있다”고 한 발언을 전했다. 다만 이에 대해 중국 감독관리부문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부인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최근 1년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 같이 잘 살자는 ‘공동부유’를 기치로 내 건 시진핑 중국 정부가 2020년 하반기부터 이들 기업에 반독점 규제를 강화한 탓이다. 중국 플랫폼 기업이 포함된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이날 기준 지난 1년간 57.08% 하락했다. 이날 하루는 전 거래일 대비 3.85%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의 주가 상승을 바라고 있지만, 지난 7일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33개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unverified list)에 포함하는 등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을 사기 위해 추가적인 라이센스를 획득해야만 한다. 미검증 리스트에 포함된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이날 16% 하락 마감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장외시장(OTC)에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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