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한 금통위…"韓, 잠재 수준의 성장 이어가"

한은 금통위, 1년 만에 1.75% 금리 인상
"수출 양호한 흐름…고용 부진 다소 완화"
  • 등록 2018-11-30 오전 10:56:31

    수정 2018-11-30 오전 10:56:3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국내 경제는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1년 만에 인상한 직후 통화정책방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금통위가 국내외 경기를 보는 눈은 지난달과 크게 바뀌지 않았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는 설비·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며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금통위는“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지난달 당시 “계속 부진한 모습”이라는 평가보다 더 긍정적인 진단이다.

금통위는 또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올해 3분기 중 성장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체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취약 신흥국의 금융 불안은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다만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수준은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은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한 것이며, 이는 긴축 국면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금통위는 추후 통화정책의 고려사항으로 △주요국과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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