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백화점' 시너지낸다..신세계, 본점 리뉴얼 완료

백화점 매장면적 줄었지만 내년 중 매출 만회
쇼핑편의시설, 브랜드 강화..관광객 유치 '총력'
  • 등록 2016-05-12 오전 11:00:00

    수정 2016-05-12 오후 6:53:01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오는 18일 시내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4개월간 실시한 본점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는 본점 5개층 영업면적 4200여평(1만3884㎡) 규모로 면세점을 오픈한다. 이번 리뉴얼은 백화점과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내기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면세점 입점으로 백화점 영업면적은 종전보다 4분의 1가량 줄어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신세계는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당장 내년 면세점 입점 전인 작년 매출을 넘어선다는 각오다. 나아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인 명동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 쇼핑 편의시설, 남대문 시장의 관광콘텐츠 등을 활용해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세계는 해외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강화했다. 먼저 신관 4층에 99㎡(30평)규모의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를 신설했다. 텍스리펀드, 국제특송(EMS) 등 기본적인 세금환급과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역담당 등 중국인 사원 2명을 포함해 20여명의 인원들이 외국인 쇼핑객들을 위해 근무한다.

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물품보관소 외에 지하 1층의 신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공간에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대형 물품보관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도 새롭게 구성한다.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의 선글라스와 립스틱으로 유명세를 탄 젠틀몬스터와 입생로랑뷰티를 신규로 들여와 1층에 전면 배치했고, 한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헤라·아모레퍼시픽은 한데 모아 재배치했다.

또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미야케의 핸드백 브랜드 ‘바오바오’는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에 힘입어 신관 2층에 단독 매장을 별도로 만들었다. 여기에 미샤, 매긴, 주크,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중국인 여성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내 여성패션 브랜드들도 신관 4층에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단체가 아닌 자유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전체 유커의 80%에 달하는 600만 규모로 전망되면서,국내 박물관과 특급호텔, 중국 현지 여행, 금융,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VIP 고객 확보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본점의 브랜드도 재편했다. 면세점 입점으로 기존 백화점 면적의 4분의 1 가량이 줄었지만 줄어든 브랜드는 전체의 14%에 불과하도록 구성하는 등 브랜드 손실을 최소화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도 다양하다. 본관 지하 1층의 럭셔리 워치전문관에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위블로’와 기계식 빈티지 시계의 대명사 ‘지라드페르고’가 입점해 총 20개의 풀라인 럭셔리워치전문관을 완성했다. 본관 4층에는 ‘사카이’, 신관 1층에는 ‘아닉구딸’·‘록시땅’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또 명품관으로 통하는 본관 5~6층에는 기존 신관 10층에 있던 전문 레스토랑들이 이동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이 만나 명동 해외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면세 콘텐츠와 백화점의 다양한 브랜드, 여기에 남대문 전통시장 육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과 경쟁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서울 명동 신세계DF에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을 대비해 국내 가이드 45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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