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민발 KBS 사태…`국민의 방송`에서 `일베의 방송` 되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 만나
강선우 대변인 "KBS, 정권편향적 뉴스 노골화"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 지명 철회도 촉구
"김 후보자 내정은 尹대통령의 안보 포기 선언"
  • 등록 2023-11-17 오전 10:19:26

    수정 2023-11-17 오전 10:19:26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민 KBS 신임 사장 취임 후 프로그램 개편·진행자 교체, ‘불공정보도’ 사과가 이어진 것을 두고 “KBS가 ‘일베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박민 사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민 사장 취임 후 K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일방 폐지에 이어 정권편향적 뉴스보도의 노골화 우려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방송 KBS가 ‘일베의 방송’이 되고 극우 나팔수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동관의 방송통신위원회 하에서 박민발(發) KBS 사태가 결국 다른 공영방송에도 다가올 미래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민 사장이 취임한 후 KBS는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와 라디오 ‘주진우라이브’, ‘최강시사’ 폐지, 9시 뉴스 앵커 교체 등을 단행했다. 박 사장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보도를 ‘불공정 보도’로 규정, 이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박민 KBS 사장의 취임과 동시에 KBS 9시 뉴스,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앵커와 진행자들이 시청자에게 인사도 못하고 교체됐다”며 “아무리 정권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해도 오직 정권에 충실하고 KBS를 이렇게 무참하게 유린해도 된다는 건가”라고 힐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장은 자신의 방송 장악 시나리오가 성공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법적,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역사적인 심판도 받을 것이다. 박민 사장은 그 책임을 지기 싫으면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도 다시 꺼내 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명 취소를 요청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국가안보를 본인의 재산 증식과 골프에 팔아넘긴 후보자”라며 “이 사람을 내정한 것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안보를 포기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당장 지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후보자와 관련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나”라며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까지 알려진 학교폭력 (의혹)만 벌써 네 번째”라고 질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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