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끈 아르헨 채권, 지방정부와 기업도 해외 시장 노크

15년만에 165억달러 발행 성공 후 관심 고조
올해 해외 채권발행 규모 300억달러 전망
수요 있는데다 정부도 적극 독려
  • 등록 2016-05-02 오전 10:54:05

    수정 2016-05-02 오전 10:54:0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아르헨티나가 해외에서 줄줄이 채권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표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자 지방정부와 기업들도 앞다퉈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아르헨티나 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의 해외 채권발행 규모가 300억달러(약 34조22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지방 정부가 해외 채권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네우켄, 멘도사, 코르도바주(州)가 다음 달에 해외 채권발행에 나설 예정이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시(市)도 곧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올해 지방 정부의 해외 채권 발행규모는 최소 40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정부가 15년 만에 165억달러의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인된 만큼 해외 채권이 새로운 자금조달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중앙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지방정부의 해외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은 34%에 달한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돈을 찍어서 지방정부 재정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친화적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작년 12월 취임한 이후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기업들도 해외 채권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팜파 에네르히아와 아르코르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파쿤도 고메즈 미누힌 JP모간 아르헨티나 이사는 “올해 아르헨티나 기업들이 40억달러 가량의 해외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터 스퇴펠워스 발란스 캐피탈 리서치 헤드는 “아르헨티나 기업 입장에는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국내보다 더 싸다”며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금리를 30% 이상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를 사겠다는 수요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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