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연설문을 통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다. 이후 ‘드레스덴 연설문’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 소유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26일 JTBC 탐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제작진과의 옥중 인터뷰를 통해 “‘통일 대박’은 이모(최 씨) 아이디어가 맞다”고 말했다.
장 씨는 “그 얘기가 나온 게, 원래 통일을 시키고 나서 ‘대통령을 한 번 더 하자는 것’이 이모의 계획”이었다며, “이모가 사람을 시켜 38선 부근에 땅을 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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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JTBC는 해당 태블릿PC에 담겨 있는 내용 가운데 이메일 주소 ‘greatpark1819’이 발견됐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1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에서 “greatpark1819는 18대에 이어 19대에도 실질적으로 대통령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폭로했다.
조 의원은 ““최근 청와대 근무자에게 들은 얘기에 의하면 개헌을 하든 뭘하든 최씨 일가가 실권을 쥐고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Greatpark1819를 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29일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최재형)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비서관에게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박 전 경정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남양주시갑에 출마해 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