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불안 누른 공급과잉 우려…50달러선 무너진 유가

  • 등록 2017-06-07 오전 10:26:57

    수정 2017-06-07 오전 10:26:57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이집트 등 중동 7개국이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면서 원유 수급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지만 원유시장 공급과잉 우려가 부각되면서 배럴당 50달러선도 무너졌다.

브렌트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4% 하락한 배럴당 49.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5월25일 석유수출기구(OPEC)가 산유량 감산을 2018년 1분기까지 확대해 시행하기로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8% 가량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4%떨어져 배럴당 47.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월25일 감산 연장 합의 이후로는 6% 정도 하락했다.

시장은 OPEC의 감산 연장 합의에도 여전히 원유 재고량이 많아 유가 회복이 이뤄지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 등의 카타르 단교 등 중동의 정치적인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유, 천연가스 등 원자재 거래가 불안해지고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가격 상승 지지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26일까지 일주일동안 미국 원유 재고량은 870만배럴 줄어들었다.

마렉스 스페트론 원자재 중개업자는 “향후 원유 현물시장에 공급량이 줄어들면 유가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석유정제소들의 원유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유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지지부진한 것은 유가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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