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들이받아 베란다 박살.. 배 째라는 차주 가족" 공분

  • 등록 2021-11-10 오후 2:11:34

    수정 2021-11-10 오후 2:11:34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파트 1층 베란다를 들이받은 뒤 가해자가 피해 복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로 남의 집 베란다 들이받고 배째라는 차주 가족’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
글쓴이는 약 두 달 전 한 차량이 화단을 넘어 자신의 집 베란다를 들이받아 베란다 아래쪽과 난간이 부서졌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고로 인해 아래쪽 벽은 철골이 그대로 드러났고 창틀 주변 곳곳은 큰 균열이 나 있었다.

글쓴이는 “일단 안 쓰는 수건이나 옷가지로 사이사이 구멍을 메워뒀다”면서도 “곧 겨울인데다 1층이라 외부서 벌레가 (들어올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차주의 보험 접수 후 상대방의 보험사에서는 협력 시공업체를 통해 견적을 냈고 이를 차주에게 전달했다고 한다”며 “시공업체가 아래쪽 뚫린 베란다 벽을 공사하며 문틀도 뜯어내야 하고 난간이 손상되었기에 난간 및 문틀을 교체하는 것으로 견적을 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하지만 차주의 아버지가 건설업체에 종사한다는 지인을 데리고 불쑥 찾아와 보험사가 전달한 견적을 못 믿겠다며 직접 확인하겠다고 억지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사진=보배드림
이어 “사고 후 아들인 차주는 정작 사과도 없었고, 사전에 아무 연락도 없다가 방문하는 것은 무례하다고 여겨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며 “그랬더니 ‘보험사도 못 믿겠다’며 자동차 사고 대물 접수한 것을 취소하겠다고 해 난처해진 상대방 보험사 담당자도 ‘차주와 차주 아버지를 설득해보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부서진 베란다는 그대로고 사건이 나아질 기미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차주 아버지의 뜻대로 지인의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으려 했지만 ‘알아서 하라’고 배짱을 부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에도 신고했으나 차주와 합의 보는 게 최선인 것 같더라”며 “민사 소송밖에 답이 없는 걸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사과가 우선 아닌가”, “수리견적 받아서 내용증명부터 보내세요”, “제가 가해자로 빌라에 기둥을 박으적 있는데, 빌라 거주분 한 분이 지붕에 금이 가고(믿진 않았지만) 무너질까 봐 안전진단까지 요구해서 다 받아주고 빌라 거주자 세대 전체와 합의까지 봤다. 요구가 너무하다 싶지만, 보험사에 일임했기에 잘 처리 됐다. 옆집이나 윗집 분들께 사실을 알려서 공론화하라. 저런 분은 답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네티즌은 우선 호텔 등에서 지내고 수리를 받은 뒤 나중에 소송 등을 통해 관련 비용을 청구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글쓴이는 “마음 같아서는 수리 진행하며 고급 호텔에서 주야장천 머물고 싶지만, 지방 소도시이다 보니 부모님께서도 편하게 오래 지내실만한 좋은 호텔이 거의 없고 직장과도 멀다는 게 아쉽다”며 “다만 베란다와 새시는 댓글처럼 수리한 후 차주 측에 청구해 받아내는 쪽으로 부모님께 상의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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