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한화재 3700억원에 인수(상보)

롯데-대주 곧 MOU체결
  • 등록 2007-12-06 오후 6:23:43

    수정 2007-12-07 오전 9:54:52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롯데그룹이 결국 대한화재(000400)를 3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주그룹은 대한화재 매각을 위한 롯데그룹과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오늘 저녁 공식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일단, 양측은 대주그룹의 허재호 회장과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화재 지분 56.98% 전량을 3700억원에 롯데그룹으로 매각키로 했다.

다만, MOU 체결후 대한화재 본사를 직접 내방해 2주간 현장 정밀실사한 뒤 최종 매각대금을 확정하자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

현장 정밀실사를 하기로 한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문안으로도 받아들여지지만, 양측은 MOU 내용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매각대금을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도 명기해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남겨뒀다.

그 동안 양측은 부동산 PF에 대한 우발채무의 부실 가능성에 대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온 만큼, 정밀실사 과정에선 이에 대한 점검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양측 이견의 핵심이었던 대한화재가 대주그룹 및 대주건설에 지급보증한 약 93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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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한화재 인수가격 3천억원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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