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

시대 급변하기에 지도자가 변화 이끌어야
김수민 박선숙 처리에 악역 맡을지 관심
  • 등록 2016-06-25 오후 8:44:10

    수정 2016-06-25 오후 8:44:1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당 검찰 수사에 대해 거듭 머리숙여 사죄를 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거듭 검찰 수사에 협력하며 주시하겠다. 누구를 옹호하고 보호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 국민 정서와 당헌당규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엄정 처리를 약속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24일 총선 리베이트 의혹 관련자인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해 리베이트를 요구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27일 열린다.

박 원내대표는 재차 “시대는 급변하기에 국민정서도 바뀌었고 당헌 당규도 변했다. 지도자는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이라도 해야 한다”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현재 국민의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김수민 박선숙 의원을 기소하면 당원권이 정지된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당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고 당직을 맡을 수 없다.

그러나 의원 신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법원이 유죄를 확정하면 제명조치를 할수 있다. 두 의원을 제명하면 국민의당을 떠나야 하지만 만약 재판부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하를 선고하면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다. 박 원내대표가 엄격히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실효성있는 제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자진사퇴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대 급변을 언급하며 지도자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힌 박 원내대표가 이같은 악역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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