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빈소 찾은 황교안 "노무현, 민주화의 길 열어" 실언

  • 등록 2021-10-27 오후 1:07:40

    수정 2021-10-27 오후 1:07:40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6·29 선언을 통해 민주화의 길을 열었다”라는 실언을 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문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황 전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한 차례 지적을 받자 그는 “주어를 잘못 (말)했다”며 웃어넘겼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된 이후 북방정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공이 있다”라며 “대통령께서 유명을 달리하신 점에 대해 굉장히 애도의 뜻을 표하고, 또 이런 정신들을 이어받아 우리가 꿈꾸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에 대해 “국가적으로 기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국민이 다시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제 13대 대통령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오다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삶을 마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장을 주관하는 비용은 국고에서 부담한다. 다만 조문객의 식사 비용와 노제·삼우제·49일재 비용과 국립묘지가 아닌 묘지 설치를 위한 토지 구입·조성 비용 등은 제외된다. 장례 기간 동안 법령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弔旗)로 게양한다.

장례 명칭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서거일인 2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장지는 고인의 생전 뜻을 받들어 통일동산이 있는 파주에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