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조감독..삼성電 임원된 그들은 누구?

GE, 모토로라, 대학교수 출신 등 다양한 이력
삼성전자 30대 임원 2명 모두 디자이너..갤럭시S 출시 기여
  • 등록 2010-12-08 오후 1:54:01

    수정 2010-12-08 오후 2:18:2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파워블로거, 대학교수와 영상 조감독 출신.

매출 175% 성장, 점유율 7배 확대, 1500명 스마트폰 개발인력 양성. 38세의 젊은 최연소 삼성 임원으로 4년을 건너 뛴 삼성맨.

삼성전자(005930)가 8일 파격적으로 단행한 201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보면 출신이나 숫자 면에서 흥미로운 인물이 많다.

◇4년을 건너 뛰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인사의 큰 이슈는 30대 임원 등장이다. 이른바 삼성가의 로열패밀리도 아님에도 30대 임원이 `출현`했다는 것은 큰 얘기꺼리가 아닐 수 없다.

30대 임원 3명 중에서 2명은 모두 디자이너다. 양준호 상무는 39세로 삼성 TV의 원형 디자인 개발을 주도한 핵심 디자이너다.
 
이민혁 상무(사진)는 38세로 휴대폰 디자이너다. 이 상무는 삼성의 최연소 30대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를 임원으로 올려세운 것은 바로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다. 갤럭시S의 제품 디자인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차장급에서 임원으로 무려 4년을 건너뛴 삼성맨이 됐다.

◇영상조감독, 벤처회사 CEO, 모토로라..이색 경력 눈에 띄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UX(사용자경험)디자인을 담당하는 이성식 상무(사진). 그는 대학교수 출신으로 영상조감독 일도 했던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상무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국민대 미대 조교수, 이후 2008년까지 연세대 조교수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08년 삼성에 영입, UX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역시 입사 3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IP센터장인 안승호 부사장도 엔지니어 출신의 미 특허 변호사다. 박재현 미디어솔루션센터 상무는 한컴 씽크프리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이다. 그는 라스21 CTO, 와이즈프리 대표이사를 역임한 파워블로거로도 유명하다.

해외 법인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승진한 임원들 중에서도 이색 출신이 많다.

삼성전자 중국전자총괄 중국판매법인에서 휴대폰영업을 맡고 있는 러지아밍 상무(사진). 그는 모토로라와 노키아에서 18년간 근무한 휴대폰 영업 전문가다. 그는 2008년 삼성에 입사한 후 GSM 방식 휴대폰 매출을 2년만에 2배로 끌어올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구주총괄 독일법인에서 근무하는 한스 상무는 파나소닉 출신이며, 폴리테스키 북미총괄 생활가전담당 상무는 GE 출신이다.

◇매출 175% 신장, 스마트폰 개발인력 1500명 양성

201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사람들은 자신을 드러낼 만한 `숫자`를 대부분 갖고 있다는 점도 이채롭다.

유두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사진)은 중남미 지역 전문가다. 그는 상파울로지점장과 가전 중남미 수출 담당을 거쳐 2008년 중남미총괄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후 매출 175% 성장을 이끌어냈다.

폴리테스키 상무는 북미 생활가전 매출을 4년만에 7배 신장이라는 성과를 일궜다. 디페쉬 인도연구소 무선통신담당은 16년간 삼성에서 근무했다.
 
스마트폰 대응을 위해 150명의 스마트폰 개발인력을 조기에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갤럭시S의 적기 출시에 크게 기여했다.

김진안 카자흐스탄 법인장 전무은 열악한 중앙아시아 영업환경에서 1년만에 30% 매출 신장을 달성했고, 박병대 서남아총괄 휴대폰담당 전무는 인도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의 점유율을 20% 이상 끌어올린 수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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