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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보안에 특화된 오피스텔이 꾸준한 인기다. 상대적으로 안전에 취약한 1~2인 가구만을 노린 범죄가 늘고 있는 추세라 안전설계 시스템을 잘 갖춘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약 506만 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1%로 집계됐다. 오는 2035년에는 34.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고 있는데 비해 주거 안전성은 낮은 수준이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대 범죄 가운데 건축물 내에서 발생한 범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주거침입, 특히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최근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오피스텔에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CPTED)을 받거나 고성능·고화질 CCTV와 비상벨 등의 안전 특화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 HDC아이앤콘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 공급한 ‘대치3차 아이파크’는 첨단보안시스템, 내진설계 등 한발 앞선 최첨단 안전 설계로 눈길을 모으며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실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도 안전 특화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이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누길을 끈다.
상리건설은 부산에서 24시간 안심할 수 있는 시큐리티시스템을 도입한 ‘명지 제나우스 블루오션’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모든 출입구와 지하 주차장 CCTV 설치를 통해 입주자의 안전한 생활을 배려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호출버튼도 눈길을 끈다. 또한 최첨단 loT시스템을 적용해 현관문 열림 감지센서로 외부인 침입도 감지할 수 있으며, 오피스텔 동선을 분리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확보, 입주민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서는 동우개발이 ‘속초 더블루테라’ 총 396실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스마트 보안시스템과 CCTV 무인경비시스템, 첨단디지털 도어락, 100% 자주식 주차공간, 빌트인 가전 등을 갖춰 입주민들의 안전을 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