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産銀 , 우체국과 손잡는다

연내 전국 2700여개 우체국 창구에서 산은 고객들 은행업무 가능
산은,소비자금융 확대위해 수신기반 확충 일환..이달중 MOU체결
  • 등록 2011-09-22 오후 4:32:38

    수정 2011-09-22 오후 5:23:03

[이데일리 이학선 이준기 기자] 산업은행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포망을 보유한 우체국과 손을 맞잡는다. 은행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개인 고객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산은이 우체국의 거대 점포망을 활용해 더욱 공세적으로 수신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산업은행은 이달 중 우정사업본부와 업무제휴(MOU)를 맺기로 했다고 산은 고위관계자가 2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체국의 경우 서울에는 점포망이 많지 않지만, 지방은 다르다”며 “이번 MOU 체결로 산은의 수신 기반이 지방에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의 점포망은 농협 보다는 적지만,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점포망을 가진 국민은행(1140여개)의 2배에 달하는 2700여개에 이른다. 이중 55% 가량이 수도권이 아닌 농·어촌 지역에 몰려 있다.    산은은 우리금융지주(053000) 인수가 물거품이 된 이후 소매금융확대의 일환으로 개인 고객 확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은 고객들은 연내 관련 시스템이 정비되면 국내 모든 우체국 점포망이나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입출금이나 송금 등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산은은 이미 우리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우리은행 창구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체국 입장에서도 산은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만큼 양사 모두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고객이 점포를 찾을 필요 없이 실명 확인만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한 다이렉트 뱅킹(direct banking)을 도입한다. 산은은 다이렉트 뱅킹으로 판매할 정기 예·적금 금리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산은은 현재 57개인 지점수를 연내 77개, 내년엔 1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거제시 옥포동 대우증권 지점에 처음 선보인 복합점포(BIB·Branch in Branch)도 향후 30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S&P "우리銀, 카드분사 영향없어" ☞[2011국감]금융위, 우리금융·대우조선 국민주 매각 반대 ☞[2011국감]"우리금융·대우조선 국민주 매각, 주주이익 침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