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신작 공개하는데..LG이노텍, 닷새째 하락

  • 등록 2018-09-11 오전 10:13:59

    수정 2018-09-11 오전 10:17:4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애플에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해 대표적인 아이폰 수혜주(株)로 분류되는 LG이노텍(011070) 주가가 신작 공개를 코앞에 두고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현재 LG이노텍은 전거래일대비 1500원(1.06%) 하락한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같은 LG이노텍의 주가 흐름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 분석이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부품주들은 신작 출시 전날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다 출시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패턴을 보였지만, 올해는 벌써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이폰 신제품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신작 공개 전에 주식을 털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비단 애플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도 더 이상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라며 “LG이노텍의 주가 하락은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부연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30일 언론과 주요 거래선에 신제품 발표회 초청장을 보냈다. 발표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각 13일 오전 2시)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애플이 배포한 ‘미디어 초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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