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석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1, 2차 압수수색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압수수수색을 하면서 임직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11일 “10시 20분부터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검찰에서는 13곳이라고 하는데, 일단 서초사옥과 김일영 사장 자택, KT 투자 기업 등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T에서 대관업무를 맡는 오모 씨와 박모 씨, 임금·복지 업무를 맡은 임원 신모 씨와 이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3년간 근무했던 심모 상무, KT OIC의 황모 대표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KT OIC는 이 회장의 사촌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KT가 공동 출자해 세운 회사다. KT 계열사 편입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배임 의혹이 불거져 참여연대가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 KT 임직원들을 상대로 이 회장의 배임 및 비자금 조성 혐의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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