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거 써보니]삼성 기어 핏, 손목에 탁 달라붙네

  • 등록 2014-02-25 오후 12:09:18

    수정 2014-02-25 오후 12:09:18

삼성이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 핏(왼쪽)과 함께 스마트폰 갤럭시 S5를 공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핏’(Fit)이 좋았다. 손목에 감아보니 착 달라 붙는 느낌이다. 세로가 비정상적으로 긴 디스플레이였지만 휘어져(Curved) 있기 때문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상 첫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무게(27g)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편이었다. 그만큼 손목에 완전히 밀착돼 착용감이 뛰어났다. 삼성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입는 스마트기기 ‘삼성 기어 핏’ 얘기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주는 느낌은 강렬했다. 나이키 밴드처럼 투박한 느낌은 사라지고, 직사각형 모양의 답답한 스마트워치 ‘기어’와 차별화를 꾀했다. 세로로 긴 화면은 그간 웨어러블 기기의 답답함을 해소시켰다.

화면은 단순하게 이뤄졌다. 시계, 미디어 콘트롤러, 내 기기 찾기, 문자·전화 확인 등 기본 기능에 러닝, 걷기, 싸이클링, 하이킹 등 헬스기능이 들어가 있다. 물론 배경화면과 레이아웃은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S5에서 수정할 수 있다. 뒷면에는 조그마한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심장박동수 등 신체활동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심장박동수 체크를 눌러봤다. 손목위로 ‘기어 핏’을 올려 달라는 메시지가 나온 뒤, 4~5초가 지나자 71bpm이란 숫자가 찍였다.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 내 심장박동수를 지속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 러닝, 걷기, 싸이클링, 하이킹 등은 기본적으로 움직이거나 운동할 때 내 몸 활동량을 체크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정보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갤럭시S5로 전달됐다.

‘삼성 기어2’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최대한 담으려고 애를 썼다면, ‘기어 핏’은 건강 체크 및 관리에 최적화된 웨어러블기기였다. 곡면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가격만 20만원대 전후로만 책정된다면 대중화도 가능해 보였다.

갤럭시S5는 외형이 전반적으로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새로 추가된 심장박동수 체크 및 지문인식 기능을 써봤다. 심장박동수는 ‘기어핏’처럼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작은 센스에 손을 갖다대면 확인할 수 있다. 센서는 플래시와 함께 붙어있다. ‘기어핏’이 없더라도 독자적으로 헬스 기능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뒷면의 깔끔한 느낌은 없어 아쉬웠다.

지면 인식 기능은 앞면의 홈버튼에서 이뤄진다. 손가락 끝을 홈버튼에 대고 위아래로 8번 문지르면 지문이 등록된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지문 인식률은 상당히 높았다. 제대로 등록만 된다면 결제나 보안 문제 등에서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외 카메라 기능도 상당히 강화된 편이었다. 설정 버튼을 누르면 ISO, 안면인식 기능 등 기능 선택 메뉴만 16개가 나온다.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못지 않은 기능이다. 전반적으로 갤럭시S5는 헬스기능과 지문인식, 카메라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긴했지만, 그외에 크게 바뀐 건 없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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