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독자 판단에 맡긴 `성매매 두둔` 논란 책 내용 보니..

  • 등록 2017-06-14 오전 10:54:13

    수정 2017-06-14 오전 11:04:2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에 작성한 칼럼과 저서 내용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과거에 쓴 글에서 음주운전이나 부동산 다운 계약서 작성 경험을 고백하거나 성매매를 두둔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논문 자기 표절과 중복 게재 문제도 과거의 자신 역시 학계의 관행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적선동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자는 지난해 책 ‘남자란 무엇인가’를 통해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단속된 판사의 사례를 거론하며 “문제된 법관의 연령이라면 대개 결혼한 지 15년 내지 20년, 아내는 한국의 어머니가 대부분 그러하듯 자녀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에는 관심이 없다”고 썼다. 여기서 “이런 답답한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 리는 없다”고 전제했으나 외도의 원인을 아내 탓으로 돌리는 것 처럼 보여 비판의 소지를 남겼다.

같은 책에서 “여성은 술의 필수적 동반자”라고 표현하며 “왜 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아내나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것을까”라고 쓴 부분도 있다. 또 “남자가 성매매를 하는 이유”로 “인간의 몸이 재화로 거래된 역사는 길다. 젊은 여성의 몸에는 생명의 샘이 솟는다. 그 샘물에 몸을 담아 거듭 탄생하고자 하는 것이 사내의 염원”이라고 썼다.

안 후보자는 14일 오전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성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는 등 논란에 대해 “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자는 모든 논란에 대한 입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법무부 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과 함께 각종 서류 작성, 준비 등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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