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英, 브렉시트로 경제발전 지속 불가…삶의질 악화"

"브렉시트, 양쪽에게 모두 불이익…윈-윈 아닌 루즈-루즈"
"英-EU 완전 결별 최소 5년…그사이 재결합 원할수도"
  • 등록 2017-06-21 오전 10:21:06

    수정 2017-06-21 오전 10:21:06

조지 소로스.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을 떠나면 영국인들의 삶의 질은 명백히 낮아질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20일(현지시간) 기고 전문 웹사이트이자 세계 지도자들의 온라인 토론장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를 통해 “영국 경제가 어느 순간 더 이상 발전을 지속할 수 없게 되는 티핑 포인트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영국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얘기다.

영국 경제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도 각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파운드 약세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시장에선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 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로스는 “확실한 건 브렉시트가 (윈-윈이 아닌) ‘루즈-루즈’로 영국과 EU 모두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브렉시트를 되돌릴 순 없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내에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잔류해야 한다는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다.

소로스는 “영국이 EU와 완전히 결별하는 데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며 영국은 그사이 또 다른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양측은 이혼하기도 전에 재혼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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