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넓히는 이재명…윤석열엔 "예쁜 포장지만 보여줘"

이재명 지지 의원 모임 '성공포럼' 창립
"내용물 보고 판단해야" 尹 등판 촉구
현역 의원 35명 참여…대선 향한 전초기지
이재명표 복지정책·4차 산업 연구
  • 등록 2021-05-20 오전 11:45:25

    수정 2021-05-20 오후 9:49:37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의원들의 모임 ‘성공포럼’이 20일 출범했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35명이 참여, 본격적인 대통령선거 경선을 위한 여의도 전초기지라는 평가다. 이 지사는 이날 야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예쁜 포장지만 보여준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성공포럼 창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언급한 ‘공정과 상식’에 대해 “예쁜 포장지만 봐서 내용물을 모르겠다”며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하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 알맹이를 봐야 한다”며 대선 검증대에 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를 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면 빨리 전부를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포럼은 이 지사의 주요 복지 정책인 기본주택·기본소득 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과 첨단 자동차 산업, 가상자산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을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지사의 대선 싱크탱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회원은 35명으로, 재선 김병욱 의원과 초선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안민석(5선)·정성호(4선) 의원은 고문으로 활동한다. 호남 지역구에서도 김윤덕, 서삼석, 주철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려, 대구·경북 출신인 이 지사에 힘을 실었다. 박원순계로 꼽히는 3선 박홍근 의원도 “그를 향한 시대적 요구와 그가 지닌 강점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부족함은 동지애로 함께 채워가겠다”라며 이 지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어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이 지사는 최근 본격적인 세 몰이에 나섰다. 지난 12일엔 1만5000명 규모의 외곽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을 출범했고, 다음 달 10일에는 해외 지지자들까지 포함하는 ‘공명포럼’ 출범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이 지사는 ‘대선 경선 일정에 대해 의논을 했냐’는 질문에 “간단한 안부 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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