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포항2열연공장에서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서는 포스코ICT(022100)와 협력해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연내 포항 등 다른 사업장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ICT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포항2열연공장은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한편 그동안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계획으로 우선 10가지 센서를 갖춘 ‘스마트 안전모’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관리자의 실시간 현장 관리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 안전모에는 카메라와 랜턴, 가스감지기, 고전압 감지기 등을 이용해 정보 수집과 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위험 요인을 인식하면 이를 진동으로 알려준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사전에 실수 요인이나 위험 요소를 예방,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시범사업 차원이라 구체적인 성과 전망은 어렵다”면서도 “현장의 반응을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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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이용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적용도 확대한다. 새로 구축하는 생산 플랜트에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등을 적용해 전력 사용과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요소도 강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절반 수준까지 감축할 수 있다.
현재 철강 업계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뚜렷하게 앞서 나가는 업체가 없어 포스코의 차별화 요인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굴뚝 산업의 대표적인 상징인 철강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과 친환경 요소를 강화, 마케팅에 반영하기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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