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2기 체제 맞는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만든다

스마트 안전모 등 웨어러블 기기 도입 본격화
작업자 안전성 높이고 실수 사전 예방에 초점
권오준 2기 체제 맞아 4차 산업혁명 주도 포석
  • 등록 2017-02-07 오전 10:43:17

    수정 2017-02-07 오전 10:43:17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포스코(005490)가 제철소를 스마트팩토리로 본격적으로 바꿔가며 ‘권오준 2기 체제’를 맞아 철강업계 4차 산업혁명 주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7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포항2열연공장에서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서는 포스코ICT(022100)와 협력해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범 사업 결과를 토대로 연내 포항 등 다른 사업장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ICT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포항2열연공장은 각종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한편 그동안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계획으로 우선 10가지 센서를 갖춘 ‘스마트 안전모’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관리자의 실시간 현장 관리 등을 지원한다. 스마트 안전모에는 카메라와 랜턴, 가스감지기, 고전압 감지기 등을 이용해 정보 수집과 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위험 요인을 인식하면 이를 진동으로 알려준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사전에 실수 요인이나 위험 요소를 예방,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이를 시작으로 스마트팩토리 전환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시범사업 차원이라 구체적인 성과 전망은 어렵다”면서도 “현장의 반응을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광양제철소에서는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플랜트 운영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인 포스코ICT와 함께 지난해 5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표준 플랫폼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으며 현재 광양은 물론 포항 사업장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센서를 이용한 설비 점검과 운전 자동화 개발 등에만 3년간(2016~2018년) 150억원을 투입해 플랜트 운영관리를 더욱 효율화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이용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적용도 확대한다. 새로 구축하는 생산 플랜트에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효율화 등을 적용해 전력 사용과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요소도 강화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절반 수준까지 감축할 수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10일 열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철강협회장으로 연단에 서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해 제조업의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포스코는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재 철강 업계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뚜렷하게 앞서 나가는 업체가 없어 포스코의 차별화 요인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굴뚝 산업의 대표적인 상징인 철강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과 친환경 요소를 강화, 마케팅에 반영하기 위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스마트팩토리 시범적용 모델 사업장으로 선정된 포항2열연공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무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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