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한 목적, 정치적 행보와 무관…과대해석 삼가줬으면"

반기문 사무총장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 기자회견
방한 일정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난색'…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 보도에 "당혹스러웠다"
"추측 삼가달라…제가 앞으로 뭐할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제 자신"
  • 등록 2016-05-30 오후 12:54:32

    수정 2016-05-30 오후 12:54:3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한 목적은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 제주도청)
반 총장은 이날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 기자회견을 통해 “방한 일정하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 또 제 방한 중의 활동에 대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한 목적은 어떤 개인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행보나 이런 거랑은 전혀 무관하게 국제적인, 오로지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면서 하는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라고 잘라 말했다.

5박 6일 동안 이어진 반 총장의 방한 일정을 대권행보와 연관지어 해석한 언론보도와 국내 여론 등에 대한 정면 반박인 셈이다.

반 총장은 “(유엔 NGO콘퍼런스가)2년에 한번씩 열렸는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조국인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그 기회에 제주포럼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개최가 돼서 ‘잘됐다’ 해서 제주포럼에도 참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포럼이 과거 외교부 장관 시절 처음 설립이 됐고 2008년에도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가한 바 있다는 점을 들어 공식적인 일정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해보겠다’는 언급으로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관훈클럽 간담회에서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반 총장은 “비공개 간담회 내용이 과대, 확대, 증폭이 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서 저도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며 “저의 그러한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서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삼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추측을 하고 보도를 하시는데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서는 제 자신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고, 제가 결정을 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반 총장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저는 아직도 7개월. 오늘부터 딱 7개월이 남았는데, 저의 임기를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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