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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한 목적은 어떤 개인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행보나 이런 거랑은 전혀 무관하게 국제적인, 오로지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면서 하는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라고 잘라 말했다.
5박 6일 동안 이어진 반 총장의 방한 일정을 대권행보와 연관지어 해석한 언론보도와 국내 여론 등에 대한 정면 반박인 셈이다.
그는 제주포럼이 과거 외교부 장관 시절 처음 설립이 됐고 2008년에도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가한 바 있다는 점을 들어 공식적인 일정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해보겠다’는 언급으로 대권 도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관훈클럽 간담회에서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또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서 많은 추측을 하고 보도를 하시는데 제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에 대해서는 제 자신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고, 제가 결정을 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반 총장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저는 아직도 7개월. 오늘부터 딱 7개월이 남았는데, 저의 임기를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