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올 상반기 23개 해외점포 '적자전환'

금융당국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기반 확립 지도"
  • 등록 2014-09-03 오후 12:00:00

    수정 2014-09-03 오후 12:00:00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자산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5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000만 달러 흑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5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상반기 손해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6개 손해보험회사가 8개국에 진출, 23개 점포(현지법인 16, 지점 7)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같은 수치다.

회사별로는 삼성 8개, 현대 6개, LIG 4개, 동부 2개, 코리안리 2개, 메리츠 1개 등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에 8개, 중국에 4개, 인도네시아 3개, 영국 2개, 싱가폴 3개, 일본 1개, 브라질 1개, 베트남 1개씩 각각 진출해 있다.

손보사들의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9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19억2700만 달러보다 10억 3200만 달러(53.6%) 증가했다. 이는 매출 확대에 따라 재보험자산과 운용자산이 증가했고, 자본증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채의 경우 22억 5500만 달러로, 이는 책임준비금이 6억 8800만 달러 증가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전년동기에 비해 9억6600만 달러(74.9%) 늘었다. 자기자본은 7억500만달러로, 이는 자본증자 규모가 1억4800만 달려 규모였는데도 불구하고 누적이익 감소로 전년동기 6억3800만 달러보다 6700만달러(1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50만 달러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체 해외전포가 4020만 달러의 흑자를 시현한 바 있다. 이번 적자 전환은 자연재해 등 고액 보험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손해율 73.8%로 전년동기 대비 23.4%포인트 증가해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진출국 중 미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흑자를 시현했지만 싱가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전년동기 보다 이익폭이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손보사들의 해외점포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규모도 성장하고 있지만 견실한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가 수반되지 않은 채 외형신장에만 집중할 경우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보험계약 인수심사 강화 등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립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진태국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장은 “장기적으로 현지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략 수립, 해외 감독당국간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보험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손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되,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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