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무원, 직위해제… 미성년자 성매매도 모자라 폭력까지

  • 등록 2016-07-26 오전 11:23:10

    수정 2016-07-26 오전 11:23:10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경기 고양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이 성매매 뒤 잔금을 요구한 여고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5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덕양구청 소속 A씨는 지난 5월14일 오후 10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지영동에 위치한 공원에 차를 세워두고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15세 여고생 B양과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군다나 A씨는 당시 B양에게 20만원을 현금으로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결국 A씨는 지난달이 돼서야 B양을 만나 5만원을 건넸다.

이에 B양이 A씨에게 15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했지만, 말다툼을 벌이던 A씨는 욕설과 함께 B양의 배를 때리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청 감사팀의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양구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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