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성추행에 송영길 "우린 남자끼리 엉덩이도 치는데.."

  • 등록 2020-08-19 오전 11:04:37

    수정 2020-08-19 오전 11:04:37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은 외교관 A씨에 대해 “친한 사이라 엉덩이 치고 그런 것”이라며 “뉴질랜드 송환은 오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A씨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참 이게 문화의 차이도 있다고 본다”고 답변을 시작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동성애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인 곳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 있는 주뉴질랜드 대사도 남성, 자기 부인이 남성으로 동반해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상이 제 아내도 (피해자로) 여성직원으로 오해하고 있던데 그게 아니라 피해자 분이 40대 초반에 180cm, 덩치가 저만한 남성 직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그런데 가해자로 알려진 영사하고 같은 남자끼리 친한 사이였다는 것. 우리는 그냥 같은 남자끼리 배도 한 번씩 툭툭치고 엉덩이 치고 있다는 건데 친했다고 주장하는 사이”라면서 “문제가 그 남성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A외교관을 뉴질랜드로 송환해야 하는 것은 “오버로 보인다”며 “(뉴질랜드) 총리의 (문) 대통령과 통화 속에서 이런 문제 제기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2017년 주뉴질랜드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세 차례에 걸쳐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뉴질랜드 사법 당국은 A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지난 2월 발부했다.

외교부는 2019년 2월 감봉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 16일 귀국하면서 현재 자가격리 기간을 갖고 있다.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간 통화에서 뉴질랜드 총리가 이 성추행 사건을 직접 항의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도 “성추행 혐의를 받은 A씨는 뉴질랜드에 들어와 조사를 받으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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