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강행하겠다"는 도쿄올림픽, 코로나 방역은 어떻게

日정부·조직위, 선수단 및 경기단체·미디어 방역조치 확정
내달 1일부터 日대표팀 접종…대회 전 2회 접종 완료키로
IOC, 각국 선수단 80%이상 화이자 접종…"감염위험 낮아"
선수단, 외부 관광지·식당 방문 금지…위반할 땐 출장금지
경기단체 및 미디어는 서약서 제출…어기면 강제출국
  • 등록 2021-05-27 오전 11:19:03

    수정 2021-05-27 오전 11:19:0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7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가 대호 안전을 위해 참가 선수단에 대한 방역 관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일본 경제매체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참가 선수들에 대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버블 방식의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6월부터 일본 자국 선수단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경우 총 9만4000여명의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일본을 찾게 된다.

이날 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다음달 1일부터 일본 대표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600여명의 대표 선수들과 대표팀 발탁이 예상되는 후보 선수, 그들과 접촉하는 감독과 코치 등 16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7월23일 대회 개막 전까지 전체 대상자에 2회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백신 접종은 도쿄도 키타구에 있는 아지노모토 국가 트레이딩센터에서 주로 이뤄지며, 각 경기단체별 팀 닥터들이 접종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다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고 선수들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해외 선수단의 경우 IOC가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로부터 백신을 공급 받아 대회 이전에 각국과 각 지역 선수들 80% 이상에게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대회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선수단 이외에 확보된 백신은 1만8000명 접종분으로, 이는 주로 심판과 자원봉사자 등 선수와 직접 접촉하는 사람들로 한정돼 있는데, 도심 내 자원봉사자 등 약 8만명에 이르는 관계자들이 다 맞지 못하는 만큼 별도 방역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 중 일본을 찾는 1만5000여명의 각국 선수들이 체재 기간 중 선수촌과 경기장, 연습장 이외에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주요 관광지나 외부 식당 등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선수단에 버블을 부여함으로써 대외 접촉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것.

또 이동도 대회 전용차량을 제외하고는 대중교통 사용을 금지하고 위반시 경기 출전 권리를 박탈하는 등 엄벌에 처할 계획이다. 특히 선수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스태프도 선수촌에 둘 예정이다.

각종 경기단체 관계자와 미디어 등에 대한 대책도 별도로 마련한다. 이들 인원만 총 7만8000여명으로, 선수단의 5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것.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지정 숙소 외에 민간 호텔 400여곳과 협의를 통해 이들 인원이 묵을 수 있도록 별도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체재 장소 등에 대한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지난 17일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단체 관계자 및 미디어에 대해서는 서약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국외 강제 퇴출과 같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