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참치캔 시장 진출..사업성은 `글쎄`

요리용 살코기 `워너튜나` 출시 임박
선물세트 구성 등에 활용할 듯
  • 등록 2011-07-14 오후 4:57:34

    수정 2011-07-14 오후 6:33:4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프레시안 론칭 후 첫 사업으로 참치캔 시장에 뛰어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요리용 참치 살코기 캔제품 `워터튜나(Water Tuna)`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정용과 선물세트용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며 자세한 설명을 꺼리고 있으나, CJ의 참치캔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에서 보내는 시각은 일단 회의적이다.

CJ가 자체 수산업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원료 확보에 있어 동원이나 사조의 경쟁을 따라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다. 또 동원, 사조, 오뚜기 등 3사가 국내 시장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태국에서 수입해 온 참치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기에는 역부족일 거라는 예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경쟁사인 대상도 지난 2006년 참치시장에 진출했다가 1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라며 "원료 확보와 설비 구축 등 갖춰야 할 요소가 많아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CJ의 참치캔 시장 진출에 대해 일각에서는 선물세트 구성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참치캔을 주력으로 한 동원에 밀려 2위를 지속하고 있는 CJ가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기 위함이라는 것. CJ제일제당은 여지껏 사조참치와 계약을 맺어 선물세트를 구성해 왔는데 올해 사조와의 계약이 끝난 점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새로운 참치캔 제품은 태국에서 OEM 방식을 통해 생산돼 `프레시안` 브랜드를 달고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참치캔 시장은 동원이 69.8%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조(16.5%)와 오뚜기(13.1%)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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