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7일 오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이 가운데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젠틀레빗, KMGM의 공통점은 카드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홀덤펍’이다.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에서 이름을 딴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그동안 방역 관련 규제가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7일 오전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소재 웨스턴라운지, 투페어, 다이스, 젠틀레빗, KMGM 업소 방문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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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월 인천시의 한 홀덤펍에서도 이틀 사이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방역당국이 이 업소에서 환경 검체 35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테이블, 문, 손잡이, 에어컨, 칩, 카드 등 9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인천시는 밀폐 공간에서 개인별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기 어렵고 장시간 상주하거나 게임 칩 등을 공유하는 탓에 홀덤펍이 감성주점이나 헌팅포차보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또 시내 영업 중인 홀덤펍 27곳을 대상으로 긴급 지도점검을 시행하면서 업소 출입문에는 방역 수칙 안내문도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