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교회 갔던 尹 소환…"성경도 가난 비웃지 않는다"

추미애 "성경도 가난한 자 비웃지 않는다"
전날 윤석열 "가난한 사람 자유 몰라" 발언 비판
  • 등록 2021-12-23 오후 12:35:16

    수정 2021-12-23 오후 12:35: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전날 강연에서 저소득층 비하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성경도 가난한 자를 비웃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장관 퇴임 후에도 검찰 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며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는 추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참기도와 위선”이라는 제목의 글에 윤 후보가 앞서 개신교 표심을 의식해 교회에 예배를 보러 간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추 전 장관은 성경책까지 든 윤 후보를 향해 “가지고 있는 그 성경에서도 가난한 자를 비웃지 않는다”며 “진정한 기도를 드렸다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예수님 말씀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성경 구절 두 가지를 인용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이 인용한 구절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 보다 어렵다, 마태복음 19:24”,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 마태복음 5:3”로 모두 가난한 이들이 구원의 길에 가까움을 시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성서 구절들이다.

전날 윤 후보는 전북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지는 과정에서 “극빈하고 못배운 사람은 자유를 모르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을 해 설화에 빠졌다. 저소득층이 기본적인 가치를 향유하기도 어려우므로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었지만, 언뜻 말하는 사람의 계층적 차별의식이 드러날 수도 있는 거친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윤 후보 측은 “(저소득층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해명했으나 이전에도 있었던 잦은 실언 사례와 겹쳐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추 전 장관 역시 윤 후보 인식 문제를 꼬집기 위해 이같은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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