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 방지 정책에 LNG 수입 전세계 2위로

  • 등록 2018-01-05 오후 3:19:04

    수정 2018-01-05 오후 3:19:04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이 됐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석탄 대신 LNG 사용을 독려한 데 따른 것이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중국의 LNG 수입량이 3790만톤으로 2위 수입국이던 한국(3650만톤)을 제쳤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 글로벌 플래츠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1위 LNG 수입국은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해 8160만톤을 수입했다.

중국은 지난해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석탄을 천연가스로 대체하는 정책을 폈고 이에 중국 내 LNG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중국은 지난달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 등에 석탄 난방 기구 사용을 금지하고 전기나 가스 난방시설만 이용하도록 했다.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에 이같은 조치를 하며 대규모 공급 부족사태가 펼쳐졌고 중국 정부는 가스 난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일부 지역에는 석탄 난방을 허용하긴 했지만 여전히 LNG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6년보다 18.9% 증가했다. 전년 증가율 6.6%보다 증가 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이다. 특히 난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지난해 12월엔 전년보다 38.25% 많은 505만톤을 해외에서 들여왔다. 이는 중국이 LNG를 수입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중국 LNG 수입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48.4%까지 급증하며 같은 기간 한국 10.8% 많아진 한국이나 2.3% 증가한 일본을 웃돌았다.

중국의 이 같은 LNG 수요 폭증은 동아시아에서 천연가스 가격을 한껏 올려놨다. 지난 2일 기준 동아시아의 가스 가격은 100만 BTU(영국열량단위)당 11.2달러로 지난해 여름 5.4달러의 배로 올라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닐 베버리지 샌포드번스타인(Sanford Bernstein) 분석가는 “10년 안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LNG 수입국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신흥시장의 등장으로 지난해 2억8600만톤이던 전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2030년께 5억3000톤으로 급증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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