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지난 17일 한전과 유출지하수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하루평균 지하 전력구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는 1만4000톤으로 이중에 78%(1만1000톤)은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22%(약 3000톤)은 하수도로 방류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수관으로 버려지는 1300톤(연간 50만톤)의 지하수를 도로청소와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버려지고 낭비되던 유출지하수를 재활용하면 지진 가뭄 등 비상요인에 대응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상하수도 처리 비용을 낮춰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부족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유출지하수 활용은 숨겨져 있던 미래 수자원을 발굴하는 오아시스 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다른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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