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위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0시부터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생중계 영상 URL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는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보여주는데 법사위 위원장이 예의를 좀 지켰으면 한다”, “국감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국민이 만만히 보이느냐” 등 여 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비판하는 댓글 700개 가까이 달렸다.
또 지난 4일 여 위원장이 “헌법재판소와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법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광화문에 와 있습니다”라고 쓴 게시물에도 여 위원장의 전날 발언을 그대로 옮긴 댓글 등이 수십 개 달렸다.
누리꾼들은 “누가 당신에게 자격을 줬어? 웃기고 앉아 있네. XX 같은 게”라며 “내가 타이핑한 말이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여 위원장의 발언과 해명을 비꼬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 발언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부적절했다”면서도 “사과를 했기 때문에 윤리위원회 제소까지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법사위 여당 간사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욕설 영상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 속기록을 확인했다”고 말하자, 여 위원장은 “흥분해서 정확한 표현이나 말이 기억 나지 않는다”면서도 “상대방 얘기가 극도로 귀에 거슬려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