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文 감사가 편가르기?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놀라"

  • 등록 2020-09-03 오전 10:45:48

    수정 2020-09-03 오전 10:45:4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니 놀랐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의사 파업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들을 위로하자 ‘의료진 편 가르기’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고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모든 언론이 내용을 보도하며 (대통령이) 내민 손이 오히려 멋쩍은 상황이 돼버렸다”면서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나.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다. 보고도 못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비판여론을 향해 “누군가의 헌신에 대해선 고마워하고 그 고마움을 그저 문자 그대로 받아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고 물었다.

또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나”라며 “모두가 힘든 시기다”, “극단의 시대는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라며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간호사 선생님들 참 고생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냐”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트집을 위한 트집을 잡고 시비를 걸기 위해 시비를 거는 생각이 삐뚤어진 분들은 간호사 선생들이 얼마나 고생들 하고 있는지 좀 살펴보고 찾아보고 말씀들 하라”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렵겠나”라며 “여기에 진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비난과 폭언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도 한다”고 위로했다.

또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라며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헌신한 의료진을 간호사로 특정하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간호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등 지원을 약속하며 “간호사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로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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