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協 "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 폐지하라"

SO·PP협의회도 우려감 표명
  • 등록 2011-04-18 오후 3:22:53

    수정 2011-04-18 오후 3:22:5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케이블TV 업계가 KT의 IPTV-위성방송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OTS가 저가 출혈경쟁을 유발해 유료방송시장을 고사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는 유료방송 시장을 교란하는 OTS 상품을 없애고, 출혈경쟁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라"고 밝혔다.

만약 KT가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을시 법적 대응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길 회장은 "IPTV에 대해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수십조원 규모의 수익을 내는 통신서비스를 위해 방송을 사은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KT에 대한) 형사고소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TV협회 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협의회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도 OTS 상품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강대관 SO협의회 부회장은 "IPTV 도입 논의 당시 유선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였던 KT의 사업 진입을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이러한 우려는 OTS 문제를 촉발시켜 유료방송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미 5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유료방송 1위 사업자 KT가 덤핑판매나 불법 마케팅까지 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논의되는 `IPTV 요금신고제`까지 통과되면 시장은 통제불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병호 PP협의회장은 "OTS는 사실상 별도의 상품이며 PP와 별도 계약없이 스카이라이프의 채널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안 된다"며 "추후 OTS에 대한 부분을 감안해 PP들과 별도 계약으로 보상하지 않으면 채널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비판했다.

현재는 KT스카이라이프에 연간 일정금액 방식으로 PP 콘텐츠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KT와 KT스카이라이프 측이 새로운 결합상품인 OTS를 만들었으니, 콘텐츠를 마음대로 옮겨 사용하지 말고 별도 계약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약 KT스카이라이프와 OTS 상품에 PP 콘텐츠를 마음대로 옮겨 사용하고 싶으면, 기존 KT스카이라이프의 PP 계약액을 올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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