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하루 사이 무슨 일이..가발 벗고 대머리 드러내

  • 등록 2016-11-10 오전 11:33:46

    수정 2016-11-10 오후 12:17:5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의 달라진 외모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차은택 씨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섰다. 당시 차 씨의 모습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혼란을 불러왔다.

구치소 수용 전 그의 모습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 씨는 이날 ‘가발’을 벗은 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의 상징이 된 뿔테안경도 볼 수 없었다.

차 씨는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만 해도 검은 야구모자 아래로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했다. 이번 사진으로 인해 평소 그가 부분 가발을 착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치소 관계자에 따르면 죄수복을 입은 후에는 가발이나 장신구를 착용하지 못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가 10일(오른쪽 사진)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려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왼쪽 사진은 9일 오전 호송차에서 내리는 차 씨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10일 차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씨는 사흘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차 씨는 포스코 계열의 광고사였던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로 공동 강요 혐의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이에 가담했던 차 씨 측근인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의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검찰은 차 씨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선 구속영장 청구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규명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차 씨는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문화사업을 주도하며 이권을 챙기고 최순실 씨와 함께 비선 모임 멤버로 활동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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