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삼성전자, 국가보다 높은 등급 줄 수 있다"(상보)

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사상 최고 수준
"우수한 유동성 보유..금융채무 이행 가능성 충분"
  • 등록 2012-08-13 오후 6:14:34

    수정 2012-08-13 오후 6:19:49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보다 더 높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영업실적 개선 추세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채무 이행능력이 국가보다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3일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장기 신용등급과 단기 등급은 각각 ‘A’, ‘A-1’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현 등급과 전망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긍정적’ 전망 조정으로 신용등급 평가 단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같은 등급을 받고 있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조정으로 삼성전자의 등급 전망은 국가를 뛰어 넘은 셈이다.

S&P는 “다각화된 영업 및 지역적 기반과 우수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스트레스 시나리오 하에서도 금융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P는 “25조원에 달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면서 우수한 순현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3월말 현재 총차입금 14조원을 충분히 충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09년 4%에서 올 상반기 30%로 확대되는 등 휴대폰 시장 내 입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견고한 재무리스크 프로파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삼성전자가 세계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향후 3~4분기 동안 영업실적이 계속 개선될 경우에는 실제 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입지 축소로 인해 수익성과 영업현금흐름이 약화되거나, 그룹 비핵심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면 ‘긍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