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내달 CES서 스마트TV 맞대결..사용자 경험 극대화

삼성, 게임 대거 공개..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활용
LG, 새 OS로 화면 확대·폰영상 공유 등 편의성 ↑
CES 2016서 스마트TV 주목 "사용자 경험에 초점"
  • 등록 2015-12-22 오후 12:04:46

    수정 2015-12-22 오후 12:04:4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과 LG가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TV를 선보인다. 기존 TV 제품군이 화질 경쟁을 통해 우위를 다퉜다면 스마트TV는 누가 더 다양하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제공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게임 서비스 강화에 나섰고 LG전자(066570)는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운영체제(OS)를 통해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스마트TV 게임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이 스마트TV 게임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관련 시장이 최근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삼성 스마트TV 게임은 지난달 말 누적 다운로드 수 800만건, 월 사용자 수 4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누적 다운로드 수 140만건, 월 사용자 수 140만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세계 43개국에서 스마트TV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다운로드형 게임인 ‘리볼트3(Revolt3)’, ‘아스팔트8(Asphalt8)’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를 통한 ’어쌔신 크리드3(Assassin’s Creed Ⅲ)‘, ’배트맨 아캄 오리진(Batman Arkham Origins)‘ 등 총 6종의 게임 서비스를 공개한다.

CES에서 선보이는 게임 외에도 △리얼 풋볼(Real Football) △던전 헌터4(Dungeon Hunter 4) △디어 헌터(Deer Hunter) △이터니티 워리어스3(Eternity Warriors 3) 등 유명 게임을 집에서 삼성 스마트TV로 손쉽게 다운받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운로드형 게임은 현재 63개에서 2016년형 스마트TV에서는 100여개로 확대된다. 스트리밍게임은 150여개에서 400여개로 대폭 늘어난다. 모탈컴뱃(Mortal Kombat), 툼레이더(TOMBRAIDER) 등 영화를 모티브로 한 인기 게임들도 신규 게임 타이틀 목록에 포함된다.

내년 삼성 스마트 TV사용자들은 액션·스포츠·레이싱·RPG·슈팅게임·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삼성 TV의 압도적인 화질과 커브드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는 게임환경 속에서 스마트컨트롤·리모컨·게임패드 등 다양한 컨트롤러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단순히 보는 기기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TV를 활용하려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명 게임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딜라이트에서 삼성 스마트 TV로 다양한 신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가 선보일 스마트TV 신제품은 더 쉽고 편리해진 기능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독자적인 스마트 TV OS인 웹OS 3.0을 개발해 22일 공개했다. 지난해 초 웹OS를 처음 공개한 이후 1년마다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기능은 매직 줌(Magic Zoom)이다. 크게 보고 싶은 장면이나 글씨 등을 선택하면 최대 5배까지 확대해준다. 예를 들어 야구 경기에서 투수의 손을 확대하면 어떤 종류의 공을 던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매직 모바일 커넥션(Magic Mobile Connection) 기능은 스마트폰의 동영상 등을 TV의 대형 화면으로 간편하게 공유해 보여준다.

웹OS 3.0은 시청자가 평소에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기억했다가 해당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시간에 TV 화면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 등 2대의 기기에서 보내주는 영상을 2개의 화면으로 나눠 동시에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TV가 꺼진 상태에서 음악 파일이 담긴 USB를 연결하면 TV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웹OS 3.0을 적용한 스마트 TV를 CES 2016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하고 내년에 출시하는 웹OS 기반 스마트 TV에 탑재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편의성을 대폭 확대한 웹OS 3.0으로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해 스마트 TV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모델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일보한 웹OS 3.0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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