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랑스서 패배‥애플 특허戰 다시 안갯속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애플과의 특허 소송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4연패 이후 내리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애플과의 특허전 스코어는 5대2로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법원은 이날 삼성전자가 신청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프랑스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 아이폰4S의 삼성전자 특허 침해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판매금지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패배는 삼성전자에게 뼈아픈 결과다. 최근 특허 소송전에서 4연패 이후 2연승을 하던 삼성전자는 이번 프랑스법원의 승소 판결을 통해 판세를 뒤집는다는 복안이었다.

앞으로의 소송전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4S에 대해 제기한 첫 판매금지 소송에서 졌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에도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서 애플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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