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스타트업]①`제2의 와츠앱`을 찾아라

  • 등록 2014-03-17 오후 3:00:01

    수정 2014-03-17 오후 3:00: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000,000,000,000원’

자그마치 영(0)이 13개나 붙은 20조원(19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돈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직원수 고작 50여명 남짓한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와츠앱을 사들이는데 쏟아부은 총 인수대금이다. 미국 IT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와츠앱을 개발한 엔지니어들은 1인당 5000억원 정도의 목돈을 만지게 됐다고 전했다.

와츠앱은 지난 2009년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에 다니던 브라이언 액톤과 얀 코움이 함께 세운 5년도 채 안된 신생 벤처, 스타트업(Startup)이다. 사실 거액을 주고 와츠앱을 인수한 페이스북 역시 지난 2005년 등장한 스타트업이었다.

이처럼 잘 키운 스타트업 기업들이 업계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또다른 스타트업 기업의 ‘대박’을 이끌어내는 산업계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OEM) 형태의 가공무역이 중심이었던 중국 제조업에도 스타트업 기업 바람이 거세다. 중국 스타트업 기업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중국 스마트폰 및 소프트웨어 업체 샤오미(小米)다. 지난 2010년 ‘중국판 애플’을 표방하며 문을 연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추산으로 이미 100억달러(약 10조7050억원)를 넘어섰다. 직원 수는 3000명 수준이지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 집계로 지난 4분기에 삼성전자(005930)와 레노버, 화웨이 등에 이어 시장점유율 8.1%로 중국시장 5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아시아, 인도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와 고용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 전세계 각국들이 스타트업 키우기에 한창이다.

스페인 통신기업 텔레포니카는 실리콘밸리 외에도 이스라엘 텔아비브,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에서도 창업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도시들은 스타트업 허브를 만들고 각종 세제 혜택과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1990년대말 인터넷 대중화로 구글, 아마존 같은 닷컴 기업들이 나왔던 것처럼 최근 스타트업 기업들도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와츠앱처럼 아이디어 하나로 성공하는 사례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지 평가처럼 단세포 생물들에서 수많은 다세포 생물을 폭발적으로 출현시킨 ‘캄브리아기(期)(5억4200만~4억8800만년 전) 가 지금 도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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