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달 이동통신 가입자 간 번호이동이 급격히 감소했다.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마케팅비 집행을 줄이면서 고객 쟁탈전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9월중 통신3사의 번호이동자수는 87만3302건을 기록, 8월보다 1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S2가 출시된 직후인 지난 6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번호이동자 건수는 이후 8월까지 하락세를 그려 왔다. 이에 9월에는 연초의 80만건대로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 LTE, LG전자 옵티머스 LTE 등 LTE 스마트폰은 물론 애플 아이폰5 등 신종 제품이 이달중 출시 예정"이라며 "LTE 경쟁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가입자 쟁탈전에서 한발 물러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017670)이 9월 번호이동 38만2435건을 기록, 전월 대비 20.9% 하락했다.
KT(030200)는 전월 대비 16.9% 줄어든 27만3898건을,
LG유플러스(032640)는 2.5% 증가한 21만6969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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