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거제 분양시장, 조선업 회복 시그널에 활기찾을까

  • 등록 2019-03-13 오전 10:48:55

    수정 2019-03-13 오전 10:48:5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됐던 울산광역시, 경남 거제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조선업 반등 기미와 함께 활력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 최종 집계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선박 발주량 2860만CGT 중 1263만CGT(44.2%)를 수주해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으며, 2011년 이전의 한국 최고 시장점유율인 40.3% 기록도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으로 수주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울산시가 조선업 경기 침체 극복 및 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각종 지역 경제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3.3%) 이후 9개월 연속 감소하던 대형소매점 판매(소비)는 10개월 만에 증가세(8.2%)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울산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단지가 지난 해 거래된 저점 대비 가격이 상승해 거래된 것.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아이파크2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5억8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5,6월에 각각 거래된 5억4900만원(13층), 5억4200만원(1층) 대비 3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남구 옥동 ‘대공원한신휴플러스’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5억8700만원(4층)에 팔려 작년 11월 5억2800만원(1층) 매매가보다 올랐다.

경남 거제시도 일부 단지들의 저점을 벗어나며 거래되는 모습이다. 수월동 ‘거제자이’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3억5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작년 8월 유사층이 2억5300만원(15층)에 거래되었으며 저층은 2억4500만원(1층)이 최저점이었다. 1년 새 저점 대비 약 1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울산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선업 회복이 감지되며 매매 시장 분위기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주거환경이 우수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 새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자 건설사들도 신규 물량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남구 신정동 일대에 새 아파트 공급이 확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티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일정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은 올 하반기 울산 중구 우정동 일대에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연 내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울산KTX 역세권개발 M3블럭)에 ‘울산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 공급을 준비중이다. 동원개발은 올해 울산 남구 무거동에서 ‘울산 무거동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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