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긴 아우’ 기아차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도 계속”(종합)

1분기 영업익 6336억.. 전년보다 23.8% 늘어
“멕시코 공장 가동·신차효과 계속 이어질것”
  • 등록 2016-04-27 오후 2:04:35

    수정 2016-04-27 오후 2:04:3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2개분기 연속 영업익 두 자릿수 감소하며 부진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기아차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336억원으로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12조6494억원으로 13.2% 늘고 당기순이익도 9446억원으로 4.6%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5.0%로 소폭 올랐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68만6000대로 0.7% 줄었다. 그러나 신형 K7,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에 힘입어 중·대형 차종 판매가 늘며 수익성이 좋아졌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중형 이상 차급 판매비중이 전년 53%에서 62%로 늘었고 대당 평균 판매가격(ASP)도 2280만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6.5% 늘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러시아에 공장이 있는 현대차와 달리 신흥국 경기침체 영향도 적었고 SUV 판매 비중이 높았던 것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3월 유럽에서 1만3000여대 판매되며 현대·기아차 유럽 역대 최다 판매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차는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당장 내달부터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는데다 각국 주요 신차 판매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멕시코 공장에선 준중형 모델인 K3를 연내 10만대 생산해 미국과 멕시코 등 북·중·남미 전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K7도 국내 대기 물량도 아직 3개월치 밀려 있는데다 하반기 미국 시장 판매도 시작한다. 여기에 기아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인 니로 하이브리드도 각국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기대 이상의 반응에 연 판매목표를 6만5000대에서 7만~8만대로 늘려 잡았다.

2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국에서도 반전을 꾀한다. 한 부사장은 “1분기 말 신형 스포티지(KX5)가 투입됨에 따라 2분기 이후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리라 기대한다”며 “현지 판매망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26일 기아자동차 신형 K7 출시행사 모습. 기아자동차 제공


▶ 관련기사 ◀
☞“멕시코산 K3 연내 美·중남미서 10만대 판매”-기아차 컨콜(상보)
☞“신형 스포티지 3월 유럽서 현대·기아차 역대 최다판매 신기록”-기아차 컨콜
☞“K7·모하비 인기에 대당 판매가격 6.5% 증가”-기아차 컨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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