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유저들은 양떼?`..삼성, 티저 광고로 애플 공격

삼성전자, 15초짜리·1분짜리 두 편의 티저 광고영상 공개
애플 유저를 군중심리에 의해 몰려 다니는 `허드 멘탈리스트`로 표현
  • 등록 2012-04-23 오후 10:02:10

    수정 2012-04-23 오후 11:02:1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의 티저 광고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을 조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애플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3일 오후 8시 티저 사이트(www.tgeltaayehxnx.com)를 통해 15초 짜리와 1분짜리 등 두 편의 티저 광고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15초짜리 티저 영상에는 푸른 빛 우주를 배경으로 ` For technology to be truly smart, shouldn't it fit your life naturally?`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번역하자면 `진정으로 스마트한 기술이라면, 삶에 자연스럽게 어울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미다.  
▲삼성전자 갤럭시S3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양떼들


관심을 모은 건 1분짜리 티저 광고영상이었다. 이 영상 말미에는 양 떼 무리들을 보여주며, `당신은 이 무리들 속에서 두드러질 수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 양떼는 애플 유저들을 풍자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기 주관없이 군중심리에 의해 몰려 다니는 사람들을 지칭해 양떼에 빗대서 `허드 멘탈리스트(Herd mentalist)`라고 표현한다"면서 "티저 영상 속 양떼는 밤을 새워 애플 제품을 구매하는 이런 허드 멘탈리스트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향해 `갤럭시를 두고 왜 아이폰을 사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느냐'는 메시지가 담긴 3편의 조롱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 관련기사 ◀ ☞갤럭시S3 티저사이트 다운..`초당 20만명 접속` ☞[마감]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사흘째 `내리막` ☞삼성家 장남 이맹희 "이건희의 탐욕이 소송 초래" (종합) ☞[전문]이맹희씨 삼성家 소송 관련 육성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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